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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 등록금 환급 결정 (+사이버 강의에 대한 생각)

건국대학교 등록금 환급 결정 (+사이버 강의에 대한 생각)
건국대학교가 등록금을 일부 환불해주기로 결정했습니다.

다만 현금 환급이 아닌, 다음학기 등록금에서 차감하는 방식으로 환급을 해주기로 결정했는데요.

코로나 19로인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 사실 주장을 수용한 듯 보입니다.

이번 건국대학교의 첫 반환 사례가 다른 대학으로의 반환 움직임의 시발점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사진출처:pixabay /사진은 건국대학교와 관련없음

저도 대학생이고 현재 사이버 강의를 수강 중 입니다. 그런데 이 사이버강의라는게 서로에게 득 보다는 실이 많을 정도로 매우 안좋은 것 같아요. 일단 교수님의 입장에서는 매번 강의를 새로 찍어 올려야하고, 평소 수업시간보다 더 많은 내용을 다루게 되어 조금 벅차네요. (평소 수업시간에는 인생에 관한 얘기도 종종 해주시기 때문에 수업을 풀타임으로 채워서 하진 않습니다.)  또한 학생들의 변별력을 나누기 위해 시도된 다양한 방법들이 평소보다 많은 과제로 이어져 되게 힘드네요.

만약 과제대체가 아니고 시험을 본다면 컨닝의 문제도 고려해야하니 이도 저도 못하는 상황이기도 하구요 .. 극단적으로 문제 난이도를 매우 어렵게 내어서 거의 못풀게 내버리는 사례도 있다고 하네요.

 

위 부분들을 완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절대평가라는 평가 방식을 적용하긴 하지만 사실상 상대평가랑 다름이 없죠

조금 완화된 상대평가라 할까.. ? 물론 그 안에서 열심히해서 좋은 학점을 얻으면 되는 것이 아니냐? 라고 반문 할 수도 있겠지만 열심히 해도 또 뭔가 이상한 상황이 발생하죠 .. 남들은 아무 것도 안하고 절대평가라는 이유로 운 좋게 좋은 학점을 얻었지만 나의 노력이 다른 이들과 동등하게 평가 받는다면? 이런 부분들도 뭔가 억울해질 수 있는 부분 같네요

(그렇다고 열심히 안하겠다는 뜻은 아닙니다 ㅎㅎ. ) 또 성적장학금에 대한 문제도 발생할 것 같아요 학점 인플레로 인하여 성적 장학금을 누구에게 줄 것인지도 참 머리 아픈 문제 같습니다.

 

이런 상황들이 쌓이고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다보니 여러 문제점들이 현재 대학가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각자가 처한 낯선 상황에서 힘드시겠지만 제가 처한 상황에서는 이런 점들이 있다는 걸 한번 이야기 해보고 싶었어요. 

 

사실 오늘 글을 작성하면서 건국대학교 등록금 환급에 대한 내면의 의미를 좀 더 깊이있게 다루어 보려고 했는데

검증된 사실도 아니고 해서 제가 지금 겪고 있는 문제들 위주로 글을 작성해 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대학가들도 각자의 사정이 있겠지만 좀 더 학생들의 의견을 수용하고 규제를 많이 완화 해주면 좋겠고 합리적인 선에서 등록금 환불이 이루어졌으면 하네요. (시설 이용비 등 유지비 절감 등) 

그리고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 꼭 이 위기를 잘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